외환시장구조개선방안발표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열린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이 열린다. 정부가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 외환시장의 빗장을 여는 것이 이번 개선안의 핵심내용이에요. 빠르면 내년 7월부터 이 개선안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주요 내용은 이렇습니다.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

※ 외국 금융회사 참여 : 현재 국내 외환시장에서는 우리나라 금융회사만 거래할 수 있습니다.

➡ 개선안이 시행되면 인가받은 외국 금융회사가 국내 외환시장에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 외환시장 마감 연장 : 현재 국내 외환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열립니다.

➡ 개선안이 시행되면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 열립니다.

 

220908 (보도참고) 금융시장 합동 점검회의 개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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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나오는 단어들을 쉽게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외화자금시장이란?

외화자금시장 달러를 사고파는 시장을 외환시장, 달러를 빌리고 빌려주는 시장을 외화자금시장이라 합니다. 사실 외화자금시장이라는 말이 좀 생소하기는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매일신문이나 방송에서 듣는 말은 외환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놀라울 정도로 많은 달러가 외화자금시장에서 융통되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진짜로 외화자금시장이란 간판을 단 시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대출을 좀 있어 보이게 표현한 것일 뿐입니다. 외환시장과 외화자금시장의 결정적 차이는 이자입니다.

 

 

외환시장은 달러를 사고파는 시장입니다. 따라서 이자개념이 없습니다. 사고파는 것으로 계약이 끝나는 것이죠. 하지만 외화자금시장은 외국 돈을 빌려주는 시장입니다. 따라서 이자가 발생하게 됩니다. MSCI는 우리나라 증권시장을 신흥국으로 분류하고 있어요.

 

경제 발전도나 시장 규모 측면에서는 선진 시장으로 분류할 만한 근거가 충분하지만, 외국 자본에 대한 여러 규제로 시장 접근성이 낮다는 점이 그 이유로 지목돼 왔습니다. 이번 개선이 적용되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진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거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 외화자금시장개입이란?

외환시장이 달러를 사고파는 시장이라면 외화자금시장은 달러를 빌리고 빌려주는 시장입니다. 쉽게 말해서 대한민국에 지금 달러가 없어서 은행들이 낑낑거리고 있다고 합시다. 이때 한국은행이 시중은행에 달러를 팔면 외환시장개입이 되고, 달러를 대출해 주면 외화자금시장개입이 됩니다.

 

외환시장개입과 외화자금시장 개입의 차이가 뭔지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사고파는 것은 한 번 사고팔면 그것으로 둘의 관계는 끝이 납니다. 하지만 달러를 대출을 해주면 나중에 다시 만나 돈을 갚아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외화자금시장개입이라는 말이 그렇게 가슴에 와닿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외화자금시장이 어쩌고 저쩌고’ 하는 뉴스를 들어본 기억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여러 번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뉴스를 들었습니다. 우리가 가끔씩 지나가며 뉴스에서 들었던 외환스왑과 통화스왑이 바로 외화자금시장에서 달러를 빌려줄 때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외환시장의 빗장을 여는 게 목표입니다. 우리나라는 오랜 기간 외환시장을 폐쇄적으로 운영해 왔습니다. 특히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국내 금융시장을 안정화하는 것이 중요해져 외환시장을 개방하는 건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있었습니다. IMF 이후 한국 경제는 빠르게 성장해 왔지만, 외환시장에 대한 규제로 외환 거래량의 성장세는 지지부진한 편이었습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될까요?

 

기획재정부는 '외환은 나라 안과 밖의 자본이 왕래하는 길', '나라 밖과 연결되는 수십 년 된 낡은 2차선의 비포장도로를 4차선의 매끄러운 포장도로로 정비하고자 한다' 라고 말했어요. 4차선의 포장도로라도 갑자기 열리면 우왕좌왕할 때가 있을 거예요. 이미 금융권 안팎에서는 국내 금융시장이 외국 자본의 놀이터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오늘은 요즘많이 나오고있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발표에 대해서 간단하게 단어풀이정도로 알아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참조>  카카오페이, ‘MSCI 지수’ 편입되나